[기후변화소식]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바닷속 이산화탄소 농도, 어류 후각에 영향
 글쓴이 : 관리자
작성일 : 2018-10-01 09:56   조회 : 22  



기후변화는 서서히 많은 것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고, 바다 온도는 점점 높아집니다. 물고기는 자신들에게 맞는 온도를 따라 서식지를 바꾸기도 하고, 개체 수가 줄어들기도 합니다. 지구온난화로 바닷속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서 해양 생물도 영향을 받습니다. 산성화된 해수는 해양 생물들의 형태를 바꿉니다. 그중 어류의 후각 상실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영국 잉글랜드 엑서터 대학 연구진이 밝혔습니다.
 


어류도 후각이 있나요?
어류도 먹이를 찾을 때나 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감각 기관이 발달했습니다. 어류의 감각 기관은 촉각, 청각, 미각, 후각이 존재합니다. 포유류 같은 동물처럼 귀나 코가 외형적인 생김새로 확인하기 어렵지만, 각 기관은 물고기의 몸 속에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후각의 경우에는 외형적으로는 튀어나온 코가 없지만, 대개 눈 앞쪽에 구멍이 뚫려 있는 부분이 기능적인 코의 역할을 합니다. 전비공, 후비공 2개의 콧구멍 속에는 꽃 모양의 후각 세포가 있습니다.
 
어류의 코는 구조적으로 사람의 코와 달리 구강과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비강 내에는 감각 세포를 가진 많은 수의 후판(嗅板)이 있습니다. 후각은 물고기 종류에 따라서 발달 정도가 다르지만, 야행성 어류가 후각이 더 발달했습니다.
 


바닷속 이산화탄소 농도
이산화탄소는 공장과 자동차 등에서 발생한 것이 대기 중에 쌓여 바다로 흡수됩니다. 이산화탄소가 물에 녹으면 탄산과 함께 수소이온이 방출하고, 해양 pH가 낮아져 산성화됩니다.

바다에 스며든 이산화탄소로 산호초는 백화현상을 나타내고, 플랑크톤의 성장을 방해하면서 생태계를 파괴합니다. 급격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생식과 생장 능력이 저하되는 것이죠. 해양 산성화가 심해져 pH 값이 1~2만 떨어져도 해양 생태계는 큰 타격을 받습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해양의 이산화탄소는 산업혁명 이후 43%가 상승했습니다. 21세기 말에는 현재의 2.5배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어류의 후각에도 영향
물고기는 후각을 잃으면 생존이 힘들어집니다. 이산화탄소의 영향을 받아 후각을 잃게 되면, 어류의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할 수 있습니다. 물고기의 개체 수가 감소해 해양 생태계의 다양한 생물 종이 사라진다면, 먹이사슬에 영향을 받고 어업과 관광업 등으로 큰 파장을 일으킵니다.
 
포르투갈 파로의 해양과학 센터와 영국의 환경 센터 과학자들로 구성된 연구진은 이산화탄소가 어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해수의 이산화탄소 농도에 해당하는 물과 21세기 말의 농도로 예측되는 물에 어린 농어를 넣어 행동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산도가 높은 환경에 노출된 농어는 활동량이 적었으며, 포식자의 냄새를 방출해도 반응이 별로 없었습니다. 농도에 따라서 먹이 냄새와 같은 종을 구별할 때 맡는 냄새 등을 넣어 농도에 따라 실험을 했을 때도 농도가 짙은 곳에 있는 물고기일수록 반응이 더뎠습니다.


모든 해양 생태계에 미칠 영향
연구진에 따르면, 바닷속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어류뿐 아니라 모든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합니다. 해양 생물 중 껍질을 갖고 있는 생물에게도 영향을 미칩니다. 이산화탄소 흡수로 바닷물에 많아진 수소이온이 탄산이온과 결합하면서 생장을 방해합니다. 게, 랍스터, 연어, 대구, 넙치 등 상업적으로 중요한 모든 종은 비슷한 영향을 받으리라 예측했는데요. 전 세계 많은 인구가 섭취하는 물고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식량과 생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렸던, '산호초의 위기(https://blog.naver.com/greenstartkr/221296484402)' 콘텐츠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듯, 전 세계 산호초 70% 이상이 피해를 입은 상황이며, 2050년에는 대부분의 산호초가 위험에 처하게 될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피해가 없을지 몰라도 이미 바닷속의 이산화탄소 농도로 후각을 잃어가는 물고기가 있는 것처럼, 우리에게 닥칠 미래도 언제 지금과 달라질지 모릅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갈 순 없어도 바꿀 수는 있습니다. ‘온실가스 11톤 줄이기로 해양 생태계를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