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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소식]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기후변화와 폭염에 관한 과학적 사실과 전망
 글쓴이 : 관리자
작성일 : 2019-08-09 10:17   조회 : 92  

기후변화와 폭염에 관한 과학적 사실과 전망

 

2018'의 여름은 어느덧 우리 여름의 기준이 되었다. 2018' 여름에 비해 올해 우리는 훨씬 수월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한편 지구 반대편 유럽에서는 열돔 현상에 따른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유럽의 폭염을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보고 있을 수만 없는 것은 당장 내년에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지역에 얼마나 더운 여름이 찾아올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무더운 8월을 맞이하여 우리가 겪고 있는 폭염이 기후변화와 어떤 관련이 있고 우리의 삶에는 어떠한 변화와 대비가 필요한지 살펴보겠다.

 

본 기사는 본문에 포함된 원문 기사들의 내용을 인용하고 있으며, 그래픽에 대한 저작권은 원작자인 New York Times에 있다.

 

출처: Heat Waves in the Age of Climate Change: Longer, More Frequent and More Dangerous

https://www.nytimes.com/2019/07/18/climate/heatwave-climate-change.html

 

 

기후변화 시대의 폭염: 더 오래 지속되고, 더 자주, 그리고 더 위험한

 

우리가 비교적 선선한 여름을 경험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과 미국은 기록적인 폭염을 경험하고 있다. 미국 기상청은 "숨이 막힐듯한 위험한 폭염" 이라고 경고하였고 국가해양대기청에서는 "과도한 더위, 조용한 살인자"라는 보도를 내는 등 더위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는 문구들이 난무하였다. 한편, 노약자와 어린이와 같은 취약계층의 건강은 특히 폭염의 영향에 취약하다. 그리고 이 위협은 기후변화가 진행됨에 따라 더욱 커지고 있다.

 

기후변화는 폭염의 빈도를 증가시킨다.

기후변화가 어떻게 폭염의 빈도를 증가시키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구의 온도를 종 모양의 곡선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Michael Mann 펜실베니아 주립대 지구시스템과학센터장은 말한다. 기후변화는 이 종 모양의 곡선은 온도 축 상의 더 뜨거운 방향으로 점점 옮겨가고 있다. 종 중심 부분의 아주 약간의 이동이 온도 축의 양 끝 부분에서는 매우 큰 변화를 일으킨다. 이 부분에 대한 시각 자료는 아래의 기사를 통해 더욱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출처: It's Not Your Imagination. Summers Are Getting Hotter.

https://www.nytimes.com/interactive/2017/07/28/climate/more-frequent-extreme-summer-heat.html?module=inline

 

그리하여 우리가 이미 겪은 단지 1도의 지구 온도 상승은, 예를 들어서 미국 뉴욕에서의 폭염 일수를 10배나 증가시킬 수 있는 것이라고 Mann 교수는 말한다. 미국글로벌변화연구프로그램에 의하면, 미국 50대 주요 도시들에서의 1960년대의 평균 폭염 일수 (7월과 8월의 평년 최저 기온을 이틀 이상 초과한 경우)가 현재는 3배가 증가했다고 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평년 최저 기온을 사용했다. 왜냐하면 폭염의 가장 심각한 영향은 밤 시간의 온도가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기간에 가장 심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평균 폭염 일수는 1960년대의 연간 2일에서 2010년대인 현재 약 6일로 증가하였다.

 

기후변화는 폭염을 오래 지속시킨다.

기후변화가 폭염을 악화시키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기후변화가 제트기류를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대기중의 이 대류는 지표면 온도의 차이에 의해서 발생하는데, 바로 지구의 기상 시스템을 움직이는 역할을 하는 이 제트기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폭염이 한 지역을 덮치면 쉽게 이동하지 않고 그 지역에서 오랫동안 머물면서 지속되는 것이다.

 

북극 지방의 온도는 다른 북반구 지역 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Mann 박사는 말한다. 그래서 바로 이것이 아열대지방에서 극지방에 이르는 대기 온도의 차이를 감소시키는데, 바로 이 온도의 차이가 최초의 제트기류를 일으키는 것이고 그 강도가 약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특정 조건 하에서는 제트기류가 아열대 지역에서 대기 장벽 사이에 갇히게 되고, 북극 지방에서는 올가미 날씨 시스템( trapping weather system)이 발생한다. 바로 이때가 전례없는 폭염과 가뭄, 산불과 홍수 등의 기록적인 날씨 현상이 나타나는 때이며, 이러한 현상이 최근의 유럽과 미국 폭염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미국 글로벌변화연구프로그램에 의하면, 미국 전역에 걸쳐, 폭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날의 수가 1960년대에 비해 45일이나 길어진 상황이다.

 

열사병에 의한 사망자가 추운 날씨로 인한 사망자 수를 곧 초과할 것

질병관리예방센터의 조사에 의하면, 현재는 더운 날씨로 인한 사망자 보다 추운 날씨로 인한 사망자 수가 더 많은 상황이다. 하지만 지구 평균 대기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추운 날씨로 인한 사망자 수는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폭염에 의한 사망자 수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처럼 온열질환 사망자 수는 한파에 따른 사망자 수 감소분을 넘어서게 되고, 결과적으로 전체 사상자 수는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기온이 상승할 때 모든 사람들이 동일한 수준으로 고통을 받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약자와 같은 취약계층과 더불어 거주지도 중요하다. 2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캘리포니아대학교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유색인종들이 도시의 더 더운 지역에 거주하고 있을 확률이 52%나 더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Eric Klinenberg 뉴욕대학교 공공지식연구소장은 7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1995년 시카고 폭염 당시, 가장 높은 사상자를 낸 지역은 단지 가난한 지역이 아니라 기반시설이 황폐화된 지역이었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폭염을 비롯한 많은 기후 현상들에 있어서 진정으로 위험한 것은 사회적 소외라고 전하면서, 만약 나이가 들고 노쇠한 사람이 폭염 속에 집에 혼자 지내고 있다면, 그리고 에어컨이 없다면 그는 사망에 이를 확률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결국 해결책은 온실가스 저감에 있다. 우선 당신의 생에서 겪었던 가장 심각했던 폭염을 생각해 보라. 우리에게는 아마도 2018' 여름이지 않을까? 그리고 우리가 이러한 기후변화의 진로를 바꾸지 못한다면, 21세기 중반에 이르러서는 그 가장 심각했던 2018'의 폭염은 우리의 가장 일반적인 여름 날씨가 될 것이다.

 

아래의 링크를 통해 당신의 사는 지역의 미래 평균 온도를 확인해 보자. 시뮬레이션 결과, 1981년 충북 제천시의 32도 이상의 일수는 22일이었으나 현재 그 수치는 24일이 되었고, 2061년에는 최소 33일 최대 60일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출처: How Much Hotter Is Your Hometown Than When You Were Born?

https://www.nytimes.com/interactive/2018/08/30/climate/how-much-hotter-is-your-hometown.html

 

온도 상승은 이미 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지만, 그 상승의 기울기는 우리의 노력과 미래에 대한 합의에 의해 낮출 수 있을 것이다.

 

문의: 강정묵 정책정보팀장